마당에서 새끼 강아지를 낚아챈 독수리… 그다음 일어난 일에 온 동네가 놀랐다!

처음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강아지는 다친 것도, 겁먹은 것도 아니었습니다. 오히려 세 마리의 어린 독수리들과 함께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. 꼬리를 흔들며 새끼 독수리들을 살짝 건드리기도 했습니다. 둥지 가장자리에 있던 어미 독수리는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. 위협적인 기색도, 경계심도 없이 그저 평화롭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. 마치 그 강아지를 자신의 새끼처럼 받아들인 듯했습니다.

나무 아래에 서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은 듯 서 있었습니다.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습니다. 거대한 새는 한 바퀴 돌며 그늘을 드리웠고, 몇몇 사람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지만 대부분은 그저 넋을 잃은 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. 그때 현장에 지역 야생동물학자 레이먼드 카터 박사가 도착했습니다. 라디오를 통해 ‘독수리 납치 사건’을 듣고 급히 달려온 그는, 눈앞의 광경을 보고 심장이 쿵쾅거렸습니다. 평생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