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“이쪽이에요!” 제설차 기사가 소리쳤다. 구급대원들이 달려왔다. 한 대원이 무릎을 꿇고 맥박을 재며 말했다. “맥박이… 있다! 아주 약하지만 살아 있어요.”
다른 대원이 고양이를 치우려 하자, 고양이는 등을 세우며 쉭 소리를 냈다. “그냥 두세요.” 첫 번째 대원이 말했다. “지켜주는 중이에요.” 구급대원들은 월터를 담요로 감싸고 산소를 연결한 뒤 들것에 옮겼다. 그 와중에도 고양이는 떨어지지 않았다. 구급차 안에서도, 사이렌이 울리고 눈발이 창밖으로 스쳐도, 여전히 그의 가슴 위에 붙어 있었다. 몇 시간 뒤, 시더 폴스 의료센터에 도착했다. 월터는 온열등 아래에서 치료를 받았고, 고양이는 침대 끝에 앉아 있었다.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. “이분은 이미 얼어 죽었어야 했어요. 체온이 너무 낮았거든요. 그 동물이 몸의 중심 온기를 지켜준 것 같습니다.” 이 이야기는 곧 기적으로 불릴 것이다. 하지만 그 순간, 병실 안에서는 단지 한 작은 생명이 다른 생명을 지켜낸 이야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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