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로켓을 열었습니다. 안에서 작고 낡은 병원 팔찌가 떨어졌습니다. 그 위엔 두 개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. 하나는 ‘Mia’, 그리고 다른 하나는 ‘Evan’.
작게 접힌 사진에는 유리벽 너머 아기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고 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.
그 소년은 바로 에반이었습니다. 볼이 통통하고 눈이 반짝이던 그 소년, 그리고 그의 어머니 무릎 위에는 같은 곰 인형이 놓여 있었죠. 마지막 편지는 모든 걸 설명해 주었습니다. 두 여인은 인생에서 가장 긴 밤을 함께 보냈고, 두 아이가 다시 만나 서로를 알아볼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마지막 줄에는 할머니의 손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. “너희는 말을 배우기 전 이미 만났단다. 우리는 그저 리본을 묶어, 세상이 너희 사랑을 따라오게 했을 뿐이야.”
